•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와 한식의날추진위원회는 이달 23일부터 이틀간 광화문광장에서 '제1회 한식의 날' 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한식 생산·제조·유통·연구기관 등 200여 개 단체는 23일 개막식에서 당일을 '세계 한식의 날'로 선포하고 홍보위원 위촉식, 건강·안전 먹을거리 결의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 화합의 의미를 담아 참석자들이 1만2천13인분의 비빔밥을 만드는 퍼포먼스도 열린다.

    한식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요리경연대회도 열리며 젓갈 등 발효식품, 가공식품, 우수 농산물, 천일염과 조미료 등 한식 재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전시회도 마련된다.

    과거·현재·미래의 분야별 한식 홍보관도 설치돼 교방(화려한 접대) 음식, 궁중 음식, 북한 음식, 사찰 음식, 통과의례 음식, 향토 음식 등도 맛보고 감상할 수 있다.

    한식학과 대학생들을 채용하려는 업체들의 홍보관도 열린다.

    한식의날추진위원회는 행사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한식의 날 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100만명 서명운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韓) 브랜드'를 주제로 한복, 한옥, 한글, 공예와 한식을 접목한 행사도 마련하고, 농촌에서 한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한옥·한복·한식 등 전통문화의 보존과 발전은 600년 서울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종로에서 재발견되어야 할 소중한 우리 문화의 가치"라며 "이번 행사가 한식의 세계화의 작은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