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모션, 주리스쿤스와 7명의 아마추어 소리꾼 수상의 영광 안아


  •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위원장 김한)가
    3일(목) 마련한 한국월드뮤직 아티스트들의 국악 발굴 프로젝트
    <소리프론티어>와 아마추어 소리꾼 경연대회 <나도야 소리꾼>의 참가팀들이
    진검승부를 펼쳐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소리프론티어의 KB소리상은 <타니모션> 
수림문화상은 <해금밴드 주리스쿤스>가 각각 차지

<소리프론티어>는
소리축제가 국악의 창작활성화와
새로운 우리 소리의 발굴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한국음악의 다양한 실험과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총 8개 단체
[니나노난다], [두들쟁이 타래], [반(Vann)],
[위프로젝트], [잠비나이], [타니모션],
[필인], [해금밴드 주리스쿤스] 가 본선에 올랐으며,
3일(목) 오후 5시부터 각 팀별로 20분씩 릴레이 경연을 펼쳤다. 

이 날 [KB소리상]의 영광을 안은 <타니모션>은
한국음악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갖는 흥미로운 요소들을 결합해
이색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팀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너무 기쁘고 떨린다”면서,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굿을 가지고 만든 레퍼토리 중에서
관객들이 즐길만한 것들로만 구성해서 선보인 이번 무대에 대해
“관객 분들이 즐거워한 것 같아 너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 수림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수림문화상>에는
해금 연주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준 <해금밴드 주리스쿤스>가 차지했다.
이들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기쁘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 경연은 전문심사단(3명)과
관객심사단(10명/사전 신청 접수 방식)의 점수를 합산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이 날 경연에 대해
사이먼 브로튼(영국 월드뮤직 잡지 송라인즈 편집장) 심사위원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해준 것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애절한 목소리를 가진 보컬도 있었고,
헤비메탈스러운 실험적인 곡도 있었고
듣기 좋은 아름다운 선율을 가진 음악들도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만 연주자들 간에 그리고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소통에 대한 노력들은
앞으로 더 많이 기울여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며 약간의 아쉬움을 표했다.

[KB소리상] 수상팀에게는
KB국민은행이 지원하는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주어지며,
수림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수림문화상> 수상팀에게는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제공된다.
  
소리를 뽐내기 위해 전국 각지부터 외국인까지 한 자리에!
국악애호가들이 빚어내는 신명나는 소리 한마당

아마추어 소리꾼 경연대회 <나도야 소리꾼>은
판소리를 사랑하는 아마추어 소리꾼들의 대격돌로 펼쳐졌다.
전국 각지의 국악애호가들 뿐만 아니라
우리 소리를 사랑하는 외국인 소리꾼들도 참여해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총 34명의 소리꾼들은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관객들과 소리로 하나 되는 갚진 무대를 선보였다.

이 날 최고소리꾼상(1등)의 수상자는 강용문씨로 선정됐다.
으뜸소리꾼상(2등)에는 진병길씨가,
우리소리꾼상(3등)에는 정아영씨,
IBK소리꾼상(특별상)에는 김인순씨가 상을 각각 차지했다.
또한 스타 소리꾼상(인기상)에는 정경량씨와
Anna Sawinska(폴란드)
그리고 Jin Rihua(중국)이 각각 차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50만원, 30만원, 20만원, 1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