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갑작스러운 이별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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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고(故) 최인호 작가의 장례미사가 진행됐다.
    미사에는 유족과 지인은 물론
    고인과 친분은 없지만 그를 사랑했던 독자까지
    6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미사를 집전한 정진석 추기경은 그에 대해
    "국민에게 사랑을 받으셨던 이 시대 최고의 작가였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어 "거칠고 험한 삶 속에서도 위로와 희망을 건네던
    그를 이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슬픔을 감출 수가 없다"고 애도했다.

    배우 안성기는 고별사를 통해
    고인과 생전에 나눴던 대화를 언급하며 추억하기도 했다. 

    최인호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이
    가장 가까운 사람을 사랑하라는 뜻이라고 했다.
    적이나 나쁜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이니까.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인
    가족을 열심히 사랑하라는 말씀이라고 했다.
    그 말은 그날 이후 내 가슴을 뜨겁게 하면서
    아직도 식지 않고 고스란히 살아있다.
    이 세상에 오고 떠나는 것이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만
    이 갑작스러운 이별이 안타깝다. 

       - 안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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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를 마치기 전, 염수정 대주교 집전으로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하는 예식이 진행됐는데
    고인과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으로
    성당 안이 숙연해지기도 했다.

    한 시간여의 미사가 끝나고 운구 행렬은
    장지인 성남시 분당구 메모리얼파크로 향했다.

     

    [ 사진제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