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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최인호 씨가 별세했다.최인호 씨는 25일 오후 7시께 병세가 악화돼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08년 5월부터 침샘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고인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故 최인호 씨는 서울고 2학년 재학 중이던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벽구멍으로]가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입선하며 등단했다. 이후 소설 [별들의 고향], [깊고 푸른 밤], [고래사냥] [겨울나그네] 등을 잇달아 펴내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쳤다.
특히, 다수의 작품들은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됐으며, [청년문화의 대변자], [영원한 청춘작가]로 불리었다. 침샘암으로 투병 중이던 2011년에도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내기도 했다.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은 고인은 지난 2월 문학 인생 50년을 정리한 산문집 [최인호의 인생]을 출간하기도 했으나 끝내 유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빈소는 현재 서울 강남의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7시 반에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최인호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