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원 눈물

    배우 엄지원이 눈물을 흘렸다.

    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소원> 언론시사회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엄지원이 참석했다.

    영화 <소원>은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레)이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감동을 담았다. 엄지원은 극중 성폭행을 당한 9살 소원이 엄마 나희 역을 맡았다.

    이날 엄지원은 “미희라는 역을 하기로 한 뒤 정말 그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말끝을 흐린 뒤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겨우 감정을 추스린 엄지원은  “미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예쁘게 보이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임신 5개월에서 만삭 다가오는 여자처럼 보이기 위해서 촬영 초반부터 살을 조금씩 찌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속 몇몇 장면을 보면 진짜 안 예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진심으로 연기하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소원>은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엄지원 눈물,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