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역도 선수단이 처음으로 평양에 태극기를 올리기 위한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역도연맹은 12일 이번 대회의 확정된 일정을 공개했다.
이날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한국 선수단은 13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리는 김우식(주니어 남자 69㎏)의 경기부터 공식 경기에 출전한다.
주니어 경기는 14일까지 계속된다.
같은 날 오후 열리는 여자 48㎏급 대회를 신호탄으로 성인 대회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주니어 대회와 성인 대회를 겸한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주니어 선수 4명과 성인 선수 18명을 파견했다.
14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여자 58㎏ 종목에서는 추진리(고양시청)의 선전을 기대할 만하다.
15일에는 남자 56㎏, 62㎏, 여자 63㎏, 69㎏급 경기가 펼쳐진다.
선수단의 막강한 금메달 후보 원정식(남자 69㎏)은 16일 10시30분에, 천정평(남자 85㎏)은 같은 날 오후 5시에 경기를 치른다.
이 두 경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 애국가가 울릴 수 있을지 국민의 관심이 쏠린다.
대한역도연맹은 이번 대회가 평양체육관이 아닌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다고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청년, 성인급 아시아컵 및 구락부(클럽) 력기(역도)선수권대회가 12일 평양의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막됐다"고 간략히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북한)을 비롯한 10여개 나라와 지역의 우수한 남녀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으나 남한 선수들의 참가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