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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화학무기 공격 명령한 사실 없다"
미국 CBS방송 인터뷰…"美군사개입하면 모든 대가 치를 것"
(뉴욕=연합뉴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화학무기 공격을 명령한 사실이 없으며, 미국이 시리아에 군사개입하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보복공격하겠다고 말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시리아에 군사개입하면 모든 가능한 수준에서의 보복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모든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밝혔다.
시리아 사태에 대해 알아사드 대통령이 미국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특히 알아사드 대통령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시리아에 대한 공격은 시리아 우방으로부터의 즉각적인 보복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화학무기 공격을 명령한 사실이 없으며,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화학(무기)공격과 아무 상관이 없으며, 언급된 내용과 영상자료에도 불구하고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으며, 판단할 충분한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시리아 국민을 향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에서의 분쟁이나 전쟁에 미국이 결부됐을 때의 경험이 좋지 않았다"면서 "미국인들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승인하지 않도록 의회나 정부와 소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