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72)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호시노 고지 사장은 1일 베니치아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야자키 감독이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제작사에서 갑작스런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아 추측만 난무하고 있는 상황. 일부에서는 최근 미야자키 감독이 일본 자민당의 개헌 논의를 정면 비판했었던 점을 미뤄 정치적 부담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 외신에 따르면 미야자키는 오는 6일 도쿄에서 은퇴와 관련된 자세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야자키 감독은 1979년 <루팡 3세 카리오스트로의 성>으로 데뷔한 이후 <미래소년 코난>,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등 다수의 작품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 사진=지브리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