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DB)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DB)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심사숙고한 끝에
    시리아 정권에 대해 군사행동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은)
    인간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며
    미국의 국가안보에도 심각한 위험이 될 것이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를 공격하기에 앞서 의회의 승인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군통수권자로서
    의회의 별도 승인이 없더라도 군사 작전을 명령할 권한이 있지만
    의회 승인 절차를 밟음으로써 미국이 더욱 강해질 것이고,
    미국의 행동도 더욱 효율적이 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공을 넘기면서
    정치적-외교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을 깐 것이다.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 시기는
    미국 의회가 여름 휴회를 마친 뒤
    다시 열리는 오는 9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미국이 시리아 공격 방침을 철회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위상이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대량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잘못된 선례]를 방치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