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짓] 서은아 “노출을 위한 작품 아니다”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짓> (감독 한종훈)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종훈 감독, 배우 서태화,
김희정, 서은아, 곽민호가 참석했다.

영화 <짓>은
[불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은 작품으로
남편과 제자가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알게 된 여교수가
증거를 잡기위해 자신의 집으로 제자를 들인다는 설정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의 소재가 자극적인만큼
주된 이야기와 더불어
배우들의 [노출]에 대해 역시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주연배우인 서태화는
“그런 생각을 하고 찍지는 않았다”며
“감독님 역시 영화가 에로적인 부분이 강조되길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만 편집본을 보니 야하긴 야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객석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배우 서은아 역시
“꼭 필요한 노출이었기 때문에 나를 믿고 연기에 임했다”며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과 동시에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서은아는
약 200 여명의 경쟁자를 뚫고
주인공 <선미>역을 맡게 된 신인으로
과감한 노출연기와 더불어
섬세한 내면연기로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TV 드라마를 통해
억척스런 아줌마 역할을 주로 해 온 배우 김희정은
이번이 스크린 첫 데뷔작이라며
“(이전과는)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기생활 통틀어 영화는 처음이다.
오랜 기간 무명이었다.
사실 영화란 장르가 드라마보다 캐릭터의 폭이 넓다.
억척스럽고, 코믹스러운 역할을 하다가
이번에 맡게 된 역할은
기존에 했던 것과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연기를 하고 싶었고,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캐릭터가 좋아서 하고 싶었다.
이번 시나리오는 보자마자 확 당기는 역할이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이미지로 계속 하는 것 보다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김희정

한편, 불륜을 주제로 한 영화인만큼
[바람]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배우 곽민호는
“남자든 여자든 걸리면 인중에 니킥을 날리겠다”고 답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 <짓>은
세 남녀의 욕망을 조망한 작품으로,
불륜에 관한 가장 충격적인 서스펜스 멜로의
새로운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월 26일 개봉 예정.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