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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여(중앙)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에 있는 조선기자재 생산업체인 세진산업을 찾아 윤태문 사장과 근로자 사이에서 활짝 웃고 있다.ⓒ연합뉴스
오는 25일 취임 6개월을 맞는 박근혜정부에 대해
여야의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향후 임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반면,
민주당은 원칙과 신뢰가 사라졌다고 혹평했다.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6개월과 관련,
[박 대통령은 꾸준하게 신념을 갖고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황우여 대표는
22일 창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면 정치환경이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대통령은
꾸준하게 신념을 갖고 장기적인 것을
굉장히 잘한다.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면,
정치환경이 좀 좋아지고
정기국회를 무난히 하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다."황 대표는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참 잘했다는 것이 국민들의 평가라면서
국내 정치문제는 평가가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외교·안보 분야에서는
국민이 다 잘했다고 하시는데,
문제는 내치(內治)다.경제-사회 이쪽 부분은
이제 막 출발한 상황이고
모든 게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
재정-복지-경제활성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돼 있어 평가가 조심스럽다."황 대표는
국가정보원 개혁 방안과 관련,
[자체 개혁안이 형성돼 국회로 넘어오면
여야가 논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야당의 [국정원 죽이기식 정치공세]는
옳지 않다는 것이다.황우여 대표는 이어
[야당 얘기에 귀 기울이면서
어느 대통령하에서도 정치를 초월하는,
보다 강력한 국제경쟁력이 있는 정보기관으로서의 기반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상의를 벗고 있다.ⓒ연합뉴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대통령의 원칙과 신뢰 정신이
민주주의 위기에는 침묵하고 있다]며
정치공세의 날을 세웠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정부 6개월 평가 기자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박 대통령이 약속한 [국민행복시대]가
점점 멀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박 대통령이 평소에 강조한 원칙과 신뢰의 정치는
지난 6개월간 많이 사라졌다.
대선 때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뒤집는 정치로 변해버렸다."김한길 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이
국기문란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대선 때 약속한 경제민주화는 자취를 감췄다]고
힐난했다.김한길 대표는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치 강제수용소를 방문해 사죄하는 사진을 언급하며
"지난 일은 다 덮자면서 침묵하는 박 대통령과는 많이 대조된다"고
깎아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