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독립유공자 및 유족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후손에게 올바른 역사관·국가관 가르치는 일 매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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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흔들림없는 자세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흔들림없는 자세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
    [흔들림 없는] 자세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구축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르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청와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을 초청해 이같이 말했다.


    “앞으로 정부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흔들림 없는 자세를 지키면서
    새로운 한일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우경화를 비판하며
    일본에게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가 나라를 되찾은 지 68년의 세월이 지났다.
    아무리 아픈 상처 같아도 해가 지나면 조금씩 아물기 마련인데,
    올해는 일본이 연일 과거로 돌아가는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해서는 안 될 말들을 거듭하는 것을 보면서
    여러분의 아픔이 더 커졌을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불편하더라도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와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하는 진정성 있는 자세,

    그리고 신중하고 사려 깊은 행동이 아쉽다.

    저는 일본이 과거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것을 깨닫고
    과거사 문제를 풀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역사인식도 문제지만
    우리 국민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확립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역사교육]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 국민들이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국민통합을 이뤄가기 위해서라도
    우리 역사와 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역사에 대한 인식을 두고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거나
    철지난 이념을 잣대로
    역사를 자의적으로 재단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순국선열 정신인 나라사랑 정신을 가르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과거를 직시하려는 용기와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하는 자세가 없으면
    미래로 가는 신뢰를 쌓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정치인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용기있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과거 역사에서 비롯된 고통과 상처를
    지금도 안고 살아가고 계신 분이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책임있고 성의있는 조치를 기대한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관위원장,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독립유공자 및 광복회 임직원,
    3.1절 및 광복절 포상 친수자,
    독립운동관련 기념사업단체 인사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유민봉 국정기획 수석
    박준우 정무수석,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
    모철민 교육문화수석
    최원영 고용복지 수석,
    김행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