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촛불집회 주도, 정국 혼란 초래
  • ▲ 지난달 1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규탄 촛불집회에서 민주당 박영선-정청래 의원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지난달 1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규탄 촛불집회에서 민주당 박영선-정청래 의원이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회를 버리고 길바닥으로 내앉은 민주당이
    촛불집회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지난 1일 <경인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촛불집회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에서 주최하는
    국정원 관련 촛불집회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번 토요일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집회는
    민주당이 국민보고대회로 진행할 것이다."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사실상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2일에도  
    길거리 투쟁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화록 실종에 이어 막말 파문으로 수세에 몰리자 
    촛불에 불을 지피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

    이언주 대변인은
    국정조사는 진행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증인 채택 자체가 안됐기 때문에 
    청문회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사실상 국정조사가 이 상태로 가면
    어차피 물 건너 가는 것이다."


    이언주 대변인은 
    장외투쟁 이유를 궁색한 핑계로 둘러댔다.
     

    "저희 입장은
    계속 참고 인내해왔지만

    더 이상 참을 수도 없고, 

    더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 ▲ 2일 속초해수욕장 입구에서 민주당의 국정원 개혁운동 거리홍보전이 진행되고 있다. 행사장 앞을 피서객들이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 2일 속초해수욕장 입구에서 민주당의 국정원 개혁운동 거리홍보전이 진행되고 있다. 행사장 앞을 피서객들이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은
    2일 전국 곳곳에서
    길거리 투쟁 운동을 펼쳤다.

    한명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명동에서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촛불 선전전에 가세했다.

    길거리에서 구호를 외치는 
    운동가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그동안 종북 좌파 단체들이 열어 온 촛불집회를
    이젠 민주당이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