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청계천 촛불시위 때 3만 명 주장…실제로는 최대 3,천여명
  • ▲ 10일 국정원 사건 촛불시위 참가 독려 포스터.
    ▲ 10일 국정원 사건 촛불시위 참가 독려 포스터.

    10일 오후 7시, 서울 시청광장과 일대에서
    [국정원 사건 10만 촛불시위]가 열린다.

    주최 단체는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라는
    [정말 숨가쁘게 긴] 이름을 가진 곳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종친떼](봉북-친북-떼촛불) 성향 단체 450여 개가 모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그 회원 단체들이
    주도한다고 알려져 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며칠 전부터 [국정원 사건 10만 촛불시위] 참여를 호소하며,
    총동원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유는 [참가율 저조] 때문이다.


    국정원 사건 촛불시위,
    참가자가 3만여 명?
    근거는?


    실제로 지난 7월 27일 [국정원 사건 촛불시위] 때도
    주최 측은 [3만여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추산 결과는 [3천여 명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울산 현대차 공장을 습격한
    [현대차 희망버스] 참가자도
    당초 계획인원 1만여 명에 훨씬 못 미치는
    2,500여 명이 참가했다.

    하지만 [종친떼] 패거리는
    [시위 참가율이 떨어졌다]는 걸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언론이 자신들의 시위를 보도하지 않아 그렇다고
    핑계를 댄다.
    이들 편에 선 언론들도 비슷하다.

    <뷰스앤뉴스>는
    [4만 명 촛불집회, 민주당도 대거 합류]라고 보도했고,
    <한겨레>는
    지난 8월 2일,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한 달 새 500→2만 5,000명]
    ,
    8월 3일,
    [박 대통령 사과하라, 청계광장서 3만여 촛불의 외침]
    이라는
    제목을 달아 보도했다.

  • ▲ 경향신문의 국정원 사건 촛불시위 기사 중 그래픽.
    ▲ 경향신문의 국정원 사건 촛불시위 기사 중 그래픽.



    그나마 <경향신문>과 <한국일보>는
    [3만 명 대 4,000명, 참가인원 누가 맞나]라는 주제로 보도,
    [중립]을 지키려는 모습을 취했다.

    이 같은 [깡통진보] 성향 언론들의 기사에 반발한 것은
    경찰이나 정치권이 아니라 시민들이었다.
    시민들은 경찰의 [합리적 추산]을 더 믿었다.


    경찰의 시위인원 추산 vs. [종친떼]의 추산


    경찰은,
    시위대가 모인 장소의 면적을 근거로
    시위 참가 인원을 추산한다.

    보통 3.3㎡(1평, 1.8m X 1.8m)에
    성인 4~6명이 앉거나 서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인원을 추산한다.

    여기다 시위에 30분 동안 머문 사람들만 [참가자]로 본다.

  • ▲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사건 촛불시위 사진.
    ▲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사건 촛불시위 사진.

    이렇게 따졌을 때,
    청계천 광장(면적 8,000㎡, 2,420평)과
    서울시청광장(인도 포함 면적 1만 3,207㎡, 4,002평)을
    가득 채운 시위 인원은,
    각각 1만여 명과 3만여 명에 훨씬 못 미친다. 

    반면 [종친떼] 패거리는
    참가 인원을 추산할 때,
    시위 참가단체의 총 회원 수에다
    잠깐 집회에 왔다 가는 사람,
    심지어 주변에서 구경하는 사람과
    [유동인구]까지 포함한다고
    알려져 있다.

  • ▲ '종친떼' 패거리의 주장에 한 네티즌이 청계천 시위 당시 촛불의 수를 계산했다. 그 결과 나온 촛불의 수는 1,883개였다.
    ▲ '종친떼' 패거리의 주장에 한 네티즌이 청계천 시위 당시 촛불의 수를 계산했다. 그 결과 나온 촛불의 수는 1,883개였다.



    [종친떼] 패거리가
    경찰의 추산 근거를 무조건 부정하는 모습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생체 세포 분석용 프로그램]을 활용해
    청계천 광장에 모인 [촛불의 수]는 1,900여 개,
    서울시청광장의 촛불 수는 3,000여 개가 안 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종친떼] 패거리의 말이 [사실]이라면,
    시위 참가자 10명 중 1명만 촛불을 들고 있었다는 말이다.
    촛불이 없는 사람들은
    무슨 서커스 하듯
    촛불 든 사람을 떠 매고 있었던 걸까.


    네티즌들 [지적]에
    다급해진 [종친떼], 총동원 호소

  • ▲ '종친떼' 패거리는 촛불시위를 할 때 혹시 이렇게 깃발을 들듯 촛불 든 사람을 떠받치는 걸까? 사진은 인도군의 퍼레이드 묘기..
    ▲ '종친떼' 패거리는 촛불시위를 할 때 혹시 이렇게 깃발을 들듯 촛불 든 사람을 떠받치는 걸까? 사진은 인도군의 퍼레이드 묘기..

    네티즌들이[생체 세포 분석용 프로그램]까지 사용해
    [촛불시위 3만여 명]의 허구를 지적하자,
    [종친떼] 패거리는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지난 8월 7일,
    주최 측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통해 보낸
    [촛불시위 참가 호소문]이다.

    “8월 10일 국정원 사건 10만 국민촛불대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단체와 회원 여러분의 참여로 가능합니다.

    * 국민은 요구했지만 그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2013년 6월 검찰 수사를 통해서, 비밀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이 국내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법률을 정면으로 위반]하면서까지, 국가정보원이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었다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만으로 다 밝혀지지 못한 게 많습니다. 어느 누가 관여했는지 다 밝히지 못했습니다. 어느 누구 하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민이 요구했습니다. 국가정보원 정치 및 선거개입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철저한 국정조사 실시,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원의 전면적인 개혁을 요구한지 두 달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검찰에서도 불법이라고 한 국정원의 행동을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두둔하고 있습니다. 국정조사를 빈껍데기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요구에 침묵일 뿐입니다.

    * 10만의 함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에서 시작합니다.

    이대로는 국정원이 짓밟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무시하고 있는 민주주의를 되찾을 수 없습니다.…”


    말끝마다 [국민]을 들먹이는 이들의 호소문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무슨 쿠데타를 통해 집권했고,
    현 정부를 비판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국정원 요원들에게 끌려갈 것 같다.

    게다가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는
    경찰-검찰을 철석같이 믿는 것처럼 떠들어 대더니,
    이제는 믿을 수 없다고 한다.

    [국정원과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있다]
    고 주장하면서도,
    구체적인 증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이 호소문의 속뜻은
    [박근혜 정부는 아무튼 마음에 안 드니
    우리 편은 모두 모여라.
    박근혜 지지자는 우리 국민이 아니다]라는 것 아닐까?

    이런 [오만함]을 드러내니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51.6%의 국민들]이 분노할 수밖에.


    박근혜 지지한 51.6%
    “종친떼! 한 판 붙자!”
    국민들 “또 10만 모였다 하겠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51.6%의 국민들] 중 일부는
    이 같은 분노를 행동으로 표출할 분위기다.

    10일 오후 7시,
    서울시청광장 옆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에서는
    <한국자유총연맹>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反국가 종북세력 대척결 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애국단체들은
    지난 7월 6일 청계천 광장에서
    [국가 반역공모세력 심판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참가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
    경찰 추산 3,500여 명이었다.

  • ▲ 지난 7월 6일 애국단체총연합회가 연 '국가반역 공모세력 심판 기자회견'의 모습. '촛불시위'와는 달리 경찰과 주최 측의 인원집계가 2배도 차이 나지 않았다.
    ▲ 지난 7월 6일 애국단체총연합회가 연 '국가반역 공모세력 심판 기자회견'의 모습. '촛불시위'와는 달리 경찰과 주최 측의 인원집계가 2배도 차이 나지 않았다.



    애국단체들은
    10일 국민대회 때는
    더 많은 회원들이 나와
    서울시청광장에 모인
    [종친떼] 진영을 때려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애국단체 회원이 아닌 국민들도
    [국정원 국정조사]를 합의하고도
    [천막시위]를 벌이는 야당과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는
    [종친떼] 패거리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국민들은
    [종친떼] 패거리들이
    10일 시위가 끝난 뒤 [언론 플레이]를 통해
    [10만 명 넘게 모였다]
    주장할 거라는 예상도 하고 있다.

  • ▲ '종친떼' 패거리가 3만여 명이 모였다고 주장한 시위대 모습. [사진: 연합뉴스]
    ▲ '종친떼' 패거리가 3만여 명이 모였다고 주장한 시위대 모습. [사진: 연합뉴스]


     
    지금 [종친떼] 패거리들은
    [2008년 광우뻥 난동]의 재판을 꿈꾸겠지만,
    현재 여론은
    [국정원 사건 촛불시위] 참여자들에게
    극히 불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만든
    [매트릭스]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