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대통령의 삭발

    전직 대통령의 삭발 소식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조지 H W 부시(89) 전직 대통령이 백혈병 치료로 머리카락이 없어진 두 살짜리 환자 패트릭을 응원하는 뜻에서 삭발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언론의 시선을 모은 전직 대통령의 삭발 사진은 [패트릭의 친구들]이라는 단체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사진 속 부시 전직 대통령은 패트릭과 의상을 서로 맞춘 듯 같은 하늘색 셔츠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휠체어에 앉아 미소를 짓고 있다.

    패트릭은 부시의 비밀 경호요원 중 한 명의 아들이다.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는 60여년 전 네 살이었던 둘째 딸 로빈 부시를 백혈병으로 먼저 떠나보낸 슬픔을 겪었다. 이에 조지 H W 부시 부부는 패트릭을 돕기 위한 기금 마련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부시와 아기가 함께 찍은 사진은 치료비를 모금하기 위해 개설된 홈페이지 [패트릭의 친구들](www.patrickspals.org)을 통해 볼 수 있다.

    (전직 대통령의 삭발, 사진=패트릭의 친구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