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팬들과 즐기고 싶어..'반칙왕'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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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코오롱 스포츠 40주년 기념 <Way to Nature FilmProject>
    두 번째 작품인 <사랑의 가위바위보>
    (감독 김지운, 제작 영화사 그림, 모그인터렉티브)
    배리어프리 버전 시사회가 진행됐다.

    많은 관객들과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이 작품의 감독 김지운과 주인공 박신혜가 함께 참석했고, 
    개그맨 이동우가 진행을 맡아 자리를 빛냈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주인공들의 대사와
    영화에 사용되는 음악에 대한
    [해설 자막]을 추가하고
    장면을 설명해주는 [음성 해설]을 덧붙여 
    시청각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함께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제작된 영화를 말한다.

    김지운 감독에게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제안을 받았을 때의 느낌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단 한명의 팬이라도
    더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답했다.

     

    재능기부 차원이 아니다.
    재능도 아니고, 기부도 아니고, 영화팬을 위해,
    한 명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참여 했다.
    어떻게 전달해야 하나 눈도 감아보고 귀도 막아봤다.
    막상 여러분과 함께 (영화를)보니 더 잘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처음이라 아쉽고 다음부터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김지운 감독 

     

    김지운 감독의 영화중에서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다시 제작하고 싶은 영화는 어떤 작품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감독은 <반칙왕>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를 묻자 "사랑의 가위바위보는 피가 안나오는 유일한 영화다.
    (잠시 생각하더니)반칙왕이 그나마 세계관이 긍정적이고 건강한 편이다"
    라고 답해 관객의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사랑의 가위바위보>는 연애에 소질이 없는
    운철(윤계상 분)과 그런 그의 이상형
    은희(박신혜 분)의 만남을 다루고 있다.

     

    사진제공= (주)모그인터렉티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