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천기범, 승부사 본능 나오다[허재아들] 허훈 [맹활약] 연장가는 3점포
  • ▲ 지난 2월 경희대와 연세대의 시합에서 천기범(오른쪽)이 수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지난 2월 경희대와 연세대의 시합에서 천기범(오른쪽)이 수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한민국 농구의 미래가 승전보를 알렸다.
    <국제농구연맹(FIBA) 19세 이하 세계 남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체코를 물리치고 첫 승을 거둔 것.

    김영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FIBA 주니어 랭킹 14위)은
    지난 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13∼16위 결정 1차전에서
    체코(24위)를 96대95로 물리쳤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해 순위 결정전으로 밀린 대한민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까지 36대52로 끌려갔다. 


  • ▲ 부산중앙고시절 천기범 선수.ⓒ강양현
    ▲ 부산중앙고시절 천기범 선수.ⓒ강양현



    해결사 [천기범]


    역전의 신호탄은 [부산중앙고]의 에이스 천기범(연세대)이 쏘아올렸다.

    4쿼터 종료 3분30초 전, 12점 차로 지고 있던 경기는
    천기범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3분 전에 77대85까지 따라붙었다.

    강상재(고려대)와 허훈(용산고)이 각각 2득점과 3득점으로 5점 차까지 추격했다.
    종료 7초를 남기고 허훈이 시도한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또 다시 [천기범]

    팽팽하게 진행된 연장, 대한민국은 92대93으로 뒤지고 있었다.

    연장 종료 55초 전, 천기범이 자유투를 얻었고
    침착하게 2개 모두 림을 통과시켰다.

    종료 29초를 남기고 안영준(경복고)의 2득점이
    이날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국은 2일 세네갈과 13∼16위전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