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 이어간 경기...시청자들에게 생활 스포츠의 진면목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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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를 뛰어넘는 명승부에 시청자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12회에서
    예체능팀은 볼링 전국편 세 번째 상대로
    대전 노은동을 맞아 박빙의 볼링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대전 노은동이 승리를 가져갔다.

    그 가운데 강호동은 15세 중학생 볼러 이은규 선수를 상대로 맞아
    경기 초반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비록 어린 학생이지만 대전에서도 알아주는 실력자.

    거기다 "볼링을 진짜 좋아하는데 볼링을 좋아하는 만큼 유재석 아저씨도 좋아한다.
    꿈이 유재석 아저씨처럼 MC가 되는 것"이라고 말해
    강호동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강호동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무한 재석교'임을 밝히며 끊임없이 강호동을 도발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이들의 대결에 기대를 높였다.

    본 경기에 들어서자 두 사람은 기다렸다는 듯 눈빛부터 달라졌다.
    이은규 선수가 꼼꼼한 경기 운영 능력을 자랑했다면
    강호동은 천하장사 급 엔진 공격으로 맞붙었다.
    두 사람은 엎치락뒤치락 승패를 주고 받으며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결국 강호동의 승리로 돌아갔다.

    은규 학생이 강자더라. 꿈나무고..
    나도 체육인이다 보니까 안다.
    실력은 나보다 두 수 위고
    나이도 서른 살 정도 차이가 나지만 악착같이 경기했다.

       -강호동

    체격과 나이를 떠난 이들의 진검 승부는
    시청자들에게 생활 스포츠의 진면목을 선사했다.
    할아버지와 손자, 아빠와 딸이 함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생활 스포츠인 것.
    서로를 얕잡아보기보다 존중하고, 동등하게 경기에 임하며
    경기 후에는 이긴 자나 진 자나 웃으면서 서로를 응원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KBS 2TV 방송.

    사진 제공=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