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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정보유출자, 17년전에도 박지원과 짝짜꿍

취임후 안기부 방문 DJ "그 친구 잘 있느냐?"..국정원 대학살 주역, 3번 특진

입력 2013-06-22 16:42 수정 2013-06-24 15:08

 

▲ 김상욱씨가 박지원에게 90도 인사를 선보이고 있다. ⓒ 동영상 화면캡쳐

 

국가정보원의 비밀 정보를
민주당에 넘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전직 국정원 직원 <김상욱> 씨는
지난 1996년에도
비슷한 전적이 있는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욱> 씨가 쓴 책
[김상욱의 희망만들기]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나는 정치권을 출입하면서 알게 된
박지원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기조실장에게
개인적으로 염려되는 부분에 대해 조언할 수 있는 자리를
우연히 갖게 되었다.

아직 안기부 고위층에서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는
북풍사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으나
북한에서 파견된 간첩들이
야당 대통령 후보에게 접촉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점과
만약 그런 상황에 대비하지 않으면
선거상황에서 위험해질 수도 있다는 개인적 조언을 하였다.

박지원 당시 실장은 내 조언을 그냥 흘려듣지 않고
대통령선거 핵심관계자들과 대통령 후보의 주변에 대한 대책을
점검했다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안기부를 방문해서 내 이름을 기억하시고
[그 친구 잘 있느냐?]고 물으셨다고 한다.

과거에도
국정원 내부 정보를 [정치권]에 넘긴 전적이 있는 인물인 것.

이 때문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 2012년 <김상욱> 씨에 대해
"공직자가 위험을 무릅쓰고 DJ정권의 탄생에 크게 기여했다"고 칭찬했다.

<김상욱> 씨의 책을 보니,
<김상욱> 씨의 동문회 카페(조선대 부속고등학교)에 소개된
박 의원의 이 발언이 이제야 이해가 간다.

 

국정원 간부 <A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가정보원의 대북심리전 활동 내역-[원장님 말씀] 등을
민주당에 넘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전직 국정원 간부 <김상욱> 씨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상욱>은 김대중 정부 시절 당시 [승승장구]했다.

국정원 감찰실에서
영남 출신 직원들을 [숙청]하는데 주역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국사모>(국가정보원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 중에
<김상욱>에게 당한 인물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상욱>은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현상유지만 했다.

그러다 이명박 정부 들어
김대중 정부 시절에 저지른 활동 때문에 좌천됐다."


<국사모>란,
김대중 정권때인 지난 1998년 무렵에
국정원에서 강제 해직당한 안보 관련 요원들의 모임이다.

이에 대해,
송영인 <국사모>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살생부에 우리가 기재돼 있어 잘렸다.

아마 김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면
이 살생부를 만드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송 대표에 따르면,
당시 이종찬 국정원장 밑에서
이강래 기조실장(민주당 전 원내대표)이 [숙청]을 주도했다.

이강래 실장은
영남 출신,
좌익사범 수사전문가,
이회창 지지자,
김대중 반대론자
등을
선정한 뒤
공갈 회유 협박 등 불법과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해
강제로 퇴직시켰다고 한다.

그렇게 잘려나간 국정원 직원은
간부 125명을 포함, 총 581명이다.

송 대표는 이를 [국정원 대학살]이라고 말한다.

권영세 주중대사는
지난 2011년 말, <중앙일보> 일요판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내가 97년 8월까지 파견 검사로
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 나가 있었는데,
공개적으로 살생부가 돌았다.
나도 살생부에 올랐다."

 

<김상욱> 씨는
<A 씨>가 말한대로
[DJ 때 승승장구하다 MB 때 좌천]됐다.

<김상욱> 씨가 쓴 책 <김상욱의 희망 만들기>에 나온
저자 소개를 보자.

"국정원 역사상 전례가 없는
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 승진을
모두 특진으로 일궈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김상욱> 씨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경기 시흥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국가정보원 재직시절
이명박 정부에서 징계성 인사조치로
인천지부에 발령받아 시흥을 알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상욱> 씨와 함께 국정원 전 직원 <정 모>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상욱> 씨는
2012년 11월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
국정원에 근무 중이던 후배 <정 모> 씨에게 그 내막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정 모>씨는
해당 직원들의 심리전단 소속 여부를 미행 등 수법으로 수집,
<김상욱> 씨에게 [제공]했다.

<동아닷컴>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김상욱> 씨는
김부겸 전 의원 보좌관과 수 차례 통화하며
이렇게 받은 [정보]를 포함,
국정원 직원들을 미행한 사실 등을 보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상욱>씨는 민주당 전 부대변인을 지낸 <유 모> 씨에게도
관련 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송영인 <국사모> 대표는
이번 [국정원 사건]과 관련,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씨가 만약 본인이 주장하는 대로
선의의 [내부고발자]라면,

공직기관인 [선관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었다.

하지만 김씨는 정치집단인 [민주당]을 선택했다!

자신의 출세욕구를 위해 보안누설을 서슴지 않고,
후배를 감금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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