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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 대규모 개봉을 확정한 하반기 최고 기대작 <설국열차>(각본/감독 봉준호)가 영화 스틸로 디자인된 2차 캐릭터 포스터 9종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2차 캐릭터 포스터는 1차 포스터에선 볼 수 없었던 <설국열차> 속 캐릭터들의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현장 사진으로 만들어져 그 동안 영화를 기다리던 관객들이 궁금해 하던 영화의 실체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카피 또한 이들의 역할 소개에서 한발 더 나아가 9명의 캐릭터가 가진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고 있어 영화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키고 있다.
커티스 역의 크리스 에반스는 억압받는 꼬리칸 사람들의 무리 한 가운데, 저항의 의지가 느껴지는 시선으로 혁명의 리더로서 존재감을 발휘한다. 그의 카피는 “우리는 엔진의 노예가 아니다!”라는 반란의 슬로건으로 엔진이 열차 안 억압의 근원이자, 반란의 목표임을 분명히 한다.
[기차의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 역을 맡은 송강호 또한, 기존 작품과 완전히 다른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다. 덥수룩한 헤어스타일과 수염, 하지만 눈빛만은 다른 어떤 인물보다도 강렬한 그는 “나는 닫힌 문을 열고 싶다”라는 카피로 남궁민수가 영화 속 반란군의 전진에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하게 만든다.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 윌포드 역을 맡은 에드 해리스는 실루엣 만으로 [열차의 절대자]를 완성했다. “엔진은 영원하다”라는 카피는 그의 존재가 곧 엔진과 직결될 것임을 드러낸다.
1차 포스터 공개 당시 충격적 변신으로 큰 화제를 모은 메이슨 역의 틸다 스윈튼은 헐벗고 굶주린 꼬리칸 사람들과는 대조적인 화려한 모피 코트로 몸을 감싼 채 “윌포드를 숭배하라!”며 윌포드에 대한 절대 충성을 꼬리칸 사람들 앞에서 역설한다.
커티스의 오른팔이자 [꼬리칸의 반항아] 에드가 역의 제이미 벨은 “도대체 언제 터뜨리는 거야?”라는 카피로, 하루 빨리 반란을 일으켜 열차 안의 질서를 뒤집고 싶은 젊은 혈기가 돋보인다.
[열차의 성자] 길리엄 역의 존 허트는 “꼭… 엔진까지 가야겠나?”라는 카피로 앞으로 펼쳐질 반란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며, [꼬리칸의 열혈 엄마] 타냐 역의 옥타비아 스펜서는 쇠망치를 손에 쥔 모습으로 아들을 되찾기 위해 앞 쪽 칸으로 돌진하는 모습으로 [꼬리칸의 힘 없는 아빠] 앤드류 역의 이완 브렘너는 “내 아이한테 손 대지마!”라는 카피로 아이를 빼앗긴 아빠의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열차 앞쪽을 바라보고 있는 호기심에 찬 표정이 눈에 띄는 고아성은 “나는 열 일곱 살, 기차도 17년 째 계속 달린다”라는 대사로 [기차에서 태어난 소녀]인 요나를 설명한다. 동시에 17년 째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는 기차인 <설국열차>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이 시작되는 이야기. 노아의 방주가 되어 버린 기차라는 새로운 세계 안에서 펼쳐질 강렬한 드라마를 엿볼 수 있는 2차 캐릭터 포스터 9종을 선보인 <설국열차>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