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미ㆍ중 정상 북한문제
동병상련" 한목소리
"북ㆍ중 관계 최악… 북한 관련 양자대화 시작될 것"
(워싱턴=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첫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원칙적인 공감대를 확인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조너선 폴락 선임연구원은 5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이제 북한 문제에 대해 미국과 의미있는 양자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된 상태"라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랜기간 지체됐던 북한 위협에 대한 대화를 이번 회동를 계기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락 연구원은 특히 과거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 북한 문제에 대해 '의도적 회피'(willful blindness) 기조를 유지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불만을 가졌으나 이제는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위협과 중국 지도부에 대한 공개적인 도전 때문에 북ㆍ중 관계는 지난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아웅산 테러 당시 후야오방(胡耀邦) 총서기가 "테러는 누구의 짓이든 반대한다"면서 북한을 비판했다.
폴락 연구원은 "중국 지도부는 이제 북한의 행동과 무기프로그램이 자신들의 이익에 반한다는 명백한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외교협회(CFR)의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선임연구원도 CNN방송 홈페이지에 실린 기고문에서 두 정상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는 부분은 북한 문제라고 내다봤다.
이코노미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최근 미국과 일본, 한국의 입장에 접근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도 이번 G2(주요 2개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핵심 안건이 될 것이라면서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천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미ㆍ중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에서 지난달 최룡해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방중 이후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거듭 강조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두 정상의 (대화) 출발점은 역내 안보와 안정"이라면서 "이는 미국과 동맹국은 물론 중국의 안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역내 불안과 위협의 주된 원인은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이라며 "두 정상의 도전 과제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제거함으로써 위협 수위를 낮출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최근 중국과는 사이버(해킹) 문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히 건설적인 협력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