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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올 가을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에 따라, 2013년 가을 중 영국을 국빈방문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한-영 수교 130 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로,
이번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한국과 영국 간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반영했다."
- 청와대 김행 대변인영국은 국빈방문 횟수를 한 해에 두번으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국 간 국빈방문은,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방한한 이후인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영(訪英)이 유일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1년 영국을 방문했지만 공식방문 형식을 띠었다.박 대통령의 방영(訪英)은,
한-영 수교 130년 동안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빈방문하는 두번째 사례가 됐다.이번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엘리자베스 2세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양국은 지난 2월 박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의 방한 이후,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 일정을 조율해 왔다.박 대통령은,
이번 방영(訪英)에서
영국이 국빈을 맞이하는 공식장소인 버킹엄궁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접견하는 데 이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점쳐지고 있다.이 자리에서는,
한영 관계의 발전방향과 대북정책 공조-글로벌이슈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유럽 주변국 방문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특히 독일의 경우에도,
올해가 한독수교 130주년 및 광부·간호사 파독 50주년이어서 방문이 비중있게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를 보낸 유럽정상들과의 회담시점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령의 정확한 방영(訪英)시기는 현재 양국이 조율 중으로, 회담 의제와 함께 공개된다.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영국방문 계획을 일찌감치 발표한 데는,
오는 4일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을 맞아,
여왕의 국빈 초청 계획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국빈 초청 계획을,
영국에서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일 하루 전인 3일에 발표하기를 희망해,
초청 받는 입장에서 이를 존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