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만 데려가고 다른 선원은 배와 함께 수장했다” 탈북자 증언
  • ▲ 관련 보도 캡처 ⓒ TV조선
    ▲ 관련 보도 캡처 ⓒ TV조선

    북한이 1962~1985년 사이에 한국 어민을 납치하는 전담 부대를 운영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정부 납치문제대책본부는 북한 조선인민군 전직 간부로 납치 작전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는 한 탈북자를 조사했다.

    이 남성은 북한이 1962~1985년에 원산 부근에 약 120명 규모의 부대를 편성하고,
    한국 어민을 납치하는 [대남어민작전]과 일본 어민을 납치하는 [대일어민작전]을 벌였다고 증언했다.

    “젊은 사람만 데려가고 다른 선원은 배와 함께 수장했다.”

    “많을 때에는 연 3회, 적을 때에는 2년에 1회 (납치를) 실행했다.”


    그는 또 북측이 선체에 한자로 [XX丸·마루]라고 써 일본 어선으로 위장한 중형 공작선을 만들었다고 했다.

    특히 공작원 10여명을 태워 주로 4~10월에 2~5명이 탄 중소형 어선을 상대로 범행을 벌였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납치한 젊은이를 교육한 뒤 한국과 일본에 보내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1985년 한국에 보낸 한국인 피해자가 경찰에 자수한 것을 계기로 작전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