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공방 예고한 여야 원내대표, 어떤 대화 나눌까?
  • ▲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 가운데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왼쪽)와 전병헌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각각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 가운데 최경환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왼쪽)와 전병헌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각각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극과 극] 성향으로 통하는 여야의 신임 원내대표가 치열한 신경전 끝에 처음으로 회동을 갖는다.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내 한옥 건물인 [사랑재]에서 공식적으로 얼굴을 맞댄다.

    취임 첫날부터 날선 공방을 벌인 두 사람은 이튿날인 16일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회동을 미뤘었다.

    17일에는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해 조우했으나 간단한 인사말만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야당의 발목잡기]를 겨냥,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대화와 타협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게 생산적인 국회이고 도리이지만,
    민주당의 발목잡기에 대해서는 결국 강하게 붙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지속적인 견제와 공세에 무게를 뒀다.

    “야당의 존재이유처럼 저희들은 견제할 때 단호하게 할 것이고,
    협상할 때는 치열하게 할 것이고, 타협할 때는 전략적으로 할 것이다.”


    이처럼 여야 원내대표가 시작부터 화끈한 대결을 예고했기에 이번 첫 회동에서 현안을 놓고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