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68표 vs 우윤근 56표, 1차 투표 뒤집고 역전
  •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에 [범주류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전병헌 의원이 선출됐다.

    전병헌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총 68표를 득표,
    최대 경쟁자였던 우윤근 의원(56표)을 누르고 당선됐다.

    앞서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우윤근 의원 50표, 전병헌 의원 47표, 김동철 의원 27표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결선투표에서 전병원 의원은 막판 뒤집기에 성공,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 ▲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병헌 의원이 승리를 거둔 뒤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병헌 의원이 승리를 거둔 뒤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다음은 전병헌 신임 원내대표의 수락연설 내용이다.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동철 의원님, 우윤근 의원님이 선의의 경쟁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두 분 후보님과 함께 어려운 위기를 함께 돌파하는 멋진 모습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의원님들께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이 엄중한 위기에 분명한 존재감으로,
    선명한 민주당으로, 유능한 민주당으로
    함께 나가자는 결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민주당 최후의 보루이자 최고의 자산인
    127명 의원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서 제가 그 밑거름과 뒷받침이 되어
    민주당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좋은 성과를 이루겠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도 전폭적 협력과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
    우리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걱정 끼치지 않고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유능하고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전당대회에서 김한길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데 이어
    원내대표를 선출을 마무리하며 사실상 당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특히 당의 [투 톱]인 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서울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최고위원 중에도 호남에 정치적 기반을 둔 인사가 한 명도 없다.
    [광주당], [호남당], [전라당] 이미지를 벗기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향한 공세수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병헌 신임 원내대표의 투표적 마지막 유세 발언이다.

    “싸울 땐 단호하게, 협상은 치열하게, 양보는 전략적으로 할 것이다.
    양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결기와 기백의 대여투쟁으로 국민의 마음을 쌓아가겠다.”


    현재 민주당 측은 국정원 측이 문재인 전 대선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무차별적으로 올렸다는 의혹과 주장을 내세워 총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