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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에서 이중구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박성웅이, 학창 시절 뛰어난 성적으로 부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엄친아]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박성웅은 카리스마 넘치는 평소 모습 대신, 젠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다중적인(?) 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성웅은 "어린 시절엔 성적이 뛰어나 부모님의 기대를 많이 받고 자란 [엄친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박성웅은 방송가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학구파 연기자]다.
박성웅은 "하지만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 기나긴 무명 시절을 겪게 됐다"며 "막노동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배우가 되려면 이 정도 고생은 누구나 다 겪어야 하는 줄 알았죠.
영화 <반칙왕>을 찍을때 김수로가 '10년만 하라'는 조언을 건넨 적이 있어요.
그때 속으로 '난 3~4년만에 해낸다'고 다짐했지만,
결국 여기까지 오는데 10년이 걸렸네요.MBC <태왕사신기>를 거쳐, 영화 <신세계>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방점]을 찍은 박성웅은, 요즘 부쩍 치솟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그는 국제가수 싸이와 만났던 일화를 전하며 "싸이가 먼저 자신을 알아봤다"고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 관계자 분이 초대를 해주셔서 싸이 콘서트를 간 적이 있어요.
공연이 끝나고 뒷풀이 자리에 갔는데,
싸이가 먼저 다가와 '혹시 <신세계> 이중구 형님이 아니시냐'고 물었어요.
싸이는 '<신세계>를 두 번이나 봤다'며 열렬한 팬이라고 하더군요.
그날 기념 사진도 함께 찍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