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조5천억 투입...초대 이사장에 서울대 최양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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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서울대학교 공대 컴퓨터공학부 최양희(崔陽熙) 교수.
    ▲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서울대학교 공대 컴퓨터공학부 최양희(崔陽熙) 교수.
     

    <삼성그룹>이 미래기술 육성을 위해 10년간 1조5천억원을 투입한다.

    <삼성>은 14일 창의적인 국가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 올해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기술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미래 준비가 절실한 가운데, 단순한 기부가 아닌 재단 설립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국가 산업기술 발전과 혁신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에 <삼성>은 올해 3천억원을 우선 출연하는 등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총 7천500억원을 투입한다.

    또 개선사항을 보완해 2022년까지 추가로 7천50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금 운영을 위해 <삼성>은 오는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키로 했으며,
    초대 이사장으로는 학제간 융합에 적극적이고 리더십과 추진력이 뛰어난
    <서울대학교> 공대 컴퓨터공학부 최양희(崔陽熙) 교수를 선임했다.

    새로 설립되는 <재단>은,
    ▲ 과학기술의 근본인 [기초과학] 분야
    ▲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소재기술]
    ▲ 부가가치 창출이 큰 [ICT(정보통신기술) 융합형 창의 과제] 등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연계한 3대 미래기술 육성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특히 <재단>은 오는 6월중 프로그램을 공지하고 7월까지 과제를 접수, 오는 10월까지 과제를 선정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게 된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새로 설립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연구개발 성과물을 개발자가 소유하도록 하는 등 연구자가 최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면서 "과제기간-예산-연구절차 등 과제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연구자에게 최대한 자율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최고의 목표에 도전해 실패를 감수할 수 있는 개방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활력있고 신선한 연구개발의 새로운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출연 자금 지원 대상자 선정은 국내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해외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심사단을 구성함으로써 공정과 객관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