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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은 13일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스캔들과 관련해
이번 방미 일정 전체 내용을 전면조사할 것을 지시했다.이 과정에서 방미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벌어진 크고 작은 사건이
모두 낱낱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허 실장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민정수석비서관실은 이번 방미단과 전 방미 일정을 리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매뉴얼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특히 매뉴얼 작성은 박근혜 정부 첫 순방에서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한 만큼
추후 해외 순방에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성격이 짙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내달 중국 순방을 앞두고 있다."향후 대통령이 중국 등 해외 순방을 갈 때,
그 매뉴얼에 따라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라."
- 허태열 비서실장특히 이 과정에는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도 비중있게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청와대는 이번 사건을 중대한 공직기강 해이 사례로 보고,
이날부로 방미수행단 전원에 대한 강도 높은 전방위조사에 돌입했다.윤창중 대변인과 가장 밀접한 홍보수석실 인사들에 대해서는
감찰급 조사로 임해 방미 기간 중 행적 전체를 낱낱이 파헤치겠다는 분위기로 전해졌다.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든 공직자들이 자신의 처신을 돌아보고 스스로 자세를 다잡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조사의 연장선상에 있다.청와대가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공직기강이 무너진 사례로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방미에 동행항 홍보수석실 직원들은 윤 전 대변인과 이남기 홍보수석 등 총 10명이다.
한편, 윤 전 대변인 사건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출근했으나 오후에는 사무실을 벗어나 외부에서 박 대통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