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맨유를 세계 정상으로 이끌어
  • ▲ 알렉스 퍼거슨 ⓒ연합뉴스
    ▲ 알렉스 퍼거슨 ⓒ연합뉴스

    축구 감독의 명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72)이 은퇴를 선언했다.

    맨유는 8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퍼커슨 경의 맨유 체제는 오는 19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가 마지막이 된다.

    퍼커슨 감독은 "[가장 좋을 때가 바로 떠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은퇴 결정을 내리는 데 굉장히 많이 생각했다. 지금이 적기라고 봤다"

    "가장 강한 팀을 남겨두고 떠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난 그렇다고 본다."

    "리그 우승팀의 저력, 선수 연령 등이 최고의 수준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는데 좋은 징조이며 유스팀도 팀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퍼거슨


    퍼거슨은 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가족의 사랑과 지원이 필수적이었기에 가족에게 고맙다."

    "내 아내 캐디가 내 감독생활에 결정적 요소였다" 

       -퍼거슨


    2005년 박지성을 맨유로 입단시키면서 한국팬들에게도 유명해진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27년 동안 선수들과의 잦은 교류와 엄격한 선수관리로 맨유를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려 놓려 놓았고, 덕분에 팬들로부터 강한 신뢰를 받아왔다.

    지난 해에는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