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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아, 박원순!!! 이걸 특강이라고 하나?”

“경제학 원론 좀 보세요” SNS 후끈...“박원순, 노벨경제학상 타겠네” 조롱도

입력 2013-05-04 13:28 | 수정 2013-05-06 00:26

▲ 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화여대에서 직업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가 사는 동네 현장에 가면 새로운 일자리가 많아요.
[파머스 마켓(농산물직거래 장터) 코디네이터]라는
새로운 직업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융복합이 대세잖아요.
이게 창조경제 아닐까요.


   - 박원순 서울시장, 3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직업특강 중 일부.
 
파머스 마켓 코디네이터를 코디네이팅하는 코디네이터,
그 파머스 마켓 코디네이터를,
코디네이팅하는 코디네이터를 코디네이터하는 코디네이터,
무한대 개의 직업이 생기지요.


직업은 생산이 뒷받침돼야 생겨요.
제대로 된 경제학 원론 함 보세요.
어디 좌파경제학자의 구름 위 경제학 책 보지 마시고.


   - 조전혁 교수(인천대 경제학과, 18대 국회의원)
여대생들을 상대로 직업특강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조전혁 교수가 독설을 쏟아냈다.
장기화된 청년실업 현상으로,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에 나서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박 시장의 특강이,
유치하다 못해 천박하다는 것이 조 교수의 일갈이다.

경제학의 기본 개념조차 무시한 달콤한 사탕발림으로
취업난에 신음하는 대학생들을 현혹했다는 것이 조 교수 독설의 요체다.

조 교수의 독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퍼지면서,
SNS 공간에서는 박 시장의 직업특강 내용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게 일이 많은데 왜 협찬인생을 살았나?],
[혹세무민도 정도껏 하라]
 등
원색적인 비난도 나오고 있다.

조 교수의 독설은 3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박 시장의 직업특강이 계기가 됐다.
박 시장은 이날 이색직업특강 강연자로 나서,
대학생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통한 창조적 직업찾기]를 강조했다.

대기업과 공무원, 높은 연봉과 간판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눈길을 두지 않는 새로운 분야에서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으라는 조언도 곁들였다.

박 시장은 자신이 저술한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을 인용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직업을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한 직장에서 수천개, 수만개의 직업이 나올 수 있어요.
뒤집어 보면 다른 길이 있고, 이런저런 것들을 합치면 여러 가지 길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별난 일자리를 여러분들이 스스로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강 내내 박 시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미래 직업에 대한 자신의 예언이 적중했다는 점도 은연중에 부각시켰다.

일자리가 없다는 데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책(<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에서 소개한
독신가구를 위한 [싱글백화점] 사업,
 
작고 멍들어 버려지는 과일로 잼이나 쥬스를 만드는 [못난이 과일가게], 
결혼한 부부 3쌍 중 1쌍이 이혼하는 현실을 반영한 [이혼 플래너] 등이
이미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구체적인 대안도 소개했다.

[도시농업 종사자]가 되거나 [파머스 마켓 코디네이터] 같은
발상의 전환을 하면 길이 있어요.

직거래 장터는 구색을 갖춰야 손님이 오는데,
그러려면 장터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사람이 필요하게 돼요.

이 과정을 주의 깊게 보면,
[파머스 마켓 코디네이터]라는 직업이 새로 생기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언론은 박 시장의 이날 특강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도했다.
박 시장이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여대생들에게 희망을 전했다는 것이,
이날 행사를 다룬 매체들의 일반적인 태도였다.

그러나 [넷심]은 이와 딴판이었다.
인터넷으로 박 시장의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 시장의 발언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초등생 수준도 안 된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하여튼 혹세무민하는 데에는 소질이 있어요.
일자리는 [파이]를 키워야 되는 것이지,
시장이나 마트에서 팔 물건을 직거래 장터로 온다고 일자리가 많아지나?


직거래하면 중간유통업자는 바다 속으로 가나?
대한민국의 지도자라는 분의 셈법이 초등학교 수준도 안 되니,
국가의 미래가 암울하다.


전국민이 앵벌이, 꽃제비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한번 해봐라…

정말 천박한 시장이다.
앵벌이로 살아온 인생을 자랑하다니.


그렇게 일이 많은데 왜 협찬인생으로 사셨나요.
직접 벌어서 남을 도와줬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트위터 아이디 @je******

박원순 시장이 이대에 가서 일자리는 많다며
학생들에게 자랑스럽게 선동하였더군요.

아름다운재단을 예로 들자면,
실상은 가난한 청년들이 박원순 밑에서 봉사라는 이름하에,
일당 5천원으로 청춘을 낭비하였죠.


sm*******
박원순의 시장논리 강연을 시장상인들에게 했다가는 돌팔매 맞지요.
어떻게 유치원생도 아니고 저런 생각을 할까요.


특히 조전혁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의 [초딩 특강]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경제학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박원순 경제학...

예수님 [오병이어] 기적을 뛰어넘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무한리필 직업창조의 이론.
 
아 박원순!!!

   - 조전혁 교수 트위터


박원순표 골 때리는 경제이론..(중략)
그 파머스 마켓 코디네이터를 코디네이팅하는 코디네이터,
그 파머스 마켓 코디네이터를,
코디네이팅하는 코디네이터를 코디네이터하는 코디네이터,
무한대 개의 직업이 생기지요.


아이쿠 박씨 아저씨,
직업은 생산이 뒷받침돼야 생겨요.
 
제대로 된 경제학 원론 함 보세요. 
어디 좌파경제학자의 구름 위 경제학 책 보지 마시고.

서울시장,
서울시장을 지도하는 서울시장,
서울시장을 지도하는 사람을 지도하는 사람.

농산물 운반차 운전사 조수의 조수와 그 조수의 조수의 조수...


   - 조 교수 페이스북


김정호 교수(연세대 경제대학원)도 박 시장 주장의 논리적 모순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모든 실업자들을 구직 코디네이터로 고용하면,
완전고용은 쉽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실업자가 왜 있어야 하나요? (박원순 식으로 하자면 그렇단 말이죠)

실업자 돌보미 뿐만 아니라 노인 돌보미, 아이돌보미...
나라 빚내서 이런 직업으로 새로 고용하면 되죠.


   - 김정호 교수 페이스북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조 교수의 독설에 많은 댓글을 달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숭이들 앞에서는 통할 이야기 같은데요.

슈도제논 파라독스! Pseudo-zenon paradox!
영원히 만들어지는 일자리.

와우!!
서울 시민은 이제 100% 취업 달성하겠군요.

핵슨상에 이어 노벨 경제학상 나올 듯 합니다.

역시 박시장께서는 협찬인생에 코디네이터 인생을 살아오신 분이라, 
그 분야에는 전문성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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