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삼진쇼'로 막강 콜로라도 타선 '무력화'
  • [한국산] 메이저리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콜로라도전에서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한국시각으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6이닝 3안타 2실점 1볼넷 12탈삼진의 [호기록]을 작성했다.

    7회 로널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투구를 마친 류현진은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함에 따라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두게 됐다.

    전날까지 팀타율 0.279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던 콜로라도 로키스는 류현진의 [위력투]에 눌려 6이닝까지 3안타에 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류현진은 [칼같은 제구력]으로 콜로라도 타자들의 허를 찌르는 [노련함]이 돋보였다.

    1회 초부터 두 타자를 [삼진] 처리, 기세를 올린 류현진은 카를로스 곤잘레스에 우중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으나, 곧바로 마이클 커다이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초반 위기에서 탈출한 류현진은 2회와 3회 각각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지으며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3회에는 물오른 타격감이 폭발했다.

    팀이 5-1로 앞선 3회 2사 1,2루에서 선발 투수를 상대로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린 것.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타율 0.333(12타수 4안타)을 기록하게 됐다.

    4,5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6회 2사 1,3루에서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2루타를 허용, 추가 실점을 했다.

    그러나 2,3루 위기에서 다음 타자 조단 파체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호투로 손쉽게 승리를 챙긴 다저스는 승률 5할(13승 13패)에 복귀했다.

    이날 탈삼진 12개를 추가한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탈삼진 부문에서 공동 4위(총 46개)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