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를 어디에 넣었는지 궁금할 정도""망각의 강을 건널 때까지 배려하면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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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장윤정(33)이 KBS 아나운서 도경완(31)과 결혼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송을 통해 알게 된 후 진지한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 시기는 올해 9월로 알려지고 있다.

    장윤정의 남자로 알려진 도경완 아나운서는 평소 KBS 2TV <생생정보통>을 통해 "빨리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늘 얘기해왔는데 오는 9월, 그 소원을 이루게 된 것.

    도 아나운서는 22일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생생정보통>에서 장윤정과의 결혼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도 아나운서는 "지난해 KBS 1TV <아침마당>에서 장윤정을 본 뒤 한 눈에 반했다"며 "마치 노래하는 인형 같았다"는 닭살(?) 멘트를 서슴치 않았다.

    당시 <아침마당>에 장윤정이 초대가수로 출연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장윤정을 처음 봤는데 무슨 노래하는 인형인줄 알았어요.
    건전지를 어디에 넣었는지 궁금할 정도였다니까요.
    그래서 제가 연락을 하게 됐죠.

    도 아나운서는 '혹시 속도위반 아니냐'는 이지애 아나운서의 짓궂은 질문에 "얼마 전에 회충약까지 드셨다"며 "절대로 아니"라고 손사래쳤다.

    도 아나운서는 "그동안 만날 때바다 [손편지]를 써 장윤정에 대한 마음을 표현해 왔다"며 "앞으로 망각의 강을 건널 때까지 배려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미안하다는 말을 더 많이 한 것 같아요.
    이제는 제 넓은 가슴에 기대어 쉬면서, 우리 둘 다 행복하게 살 길 바래요.
    앞으로 망각의 강을 건널 때까지 내가 배려하면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