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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킥]이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이 외모로 지붕을 30회 이상 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던 [국제가수] 싸이가 9개월 만에 신곡을 들고 돌아왔다.
싸이는 13일 오후 4시 서울 상암동월드컵 경기장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신곡 <젠틀맨>을 발표한 소감과, 오랫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게 된 느낌 등을 간략히 밝혔다.
<젠틀맨>이 나온지 겨우 이틀됐는데요.
수치상으로는 반응이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주위에서 부담 갖지 말고 곡을 쓰라고 했는데, 솔직히 그 말들 듣고 더 부담이 되더라구요.
정말 부담을 많이 갖고 쓴 곡입니다.신곡을 들고 첫 무대를 한국에서 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한국 가수가 신곡을 한국에서 내는 건 당연한 일이죠.싸이는 12일 자정, 119개국에 <젠틀맨>이 동시 공개된 이후 음원차트에서 급속도로 순위가 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 "내가 이 직업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예상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난 홈그라운드에서 30번 이상 지붕킥을 날리고 있다"며 이번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제가 원히트원더(one-hit wonder)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말이 안됩니다.저는 이미 한국에서 12년째 활동하고 있는 대중가수입니다.
해외에서 인기를 끌지 못해도 전 여전히 한국 가수입니다.전, 지붕을 30여차례 뚫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외모에 이러기가 참 쉽지 않은데, 정말로 행복합니다.싸이는 "그동안 해외 공연을 다니면서 교민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참 많이 듣고 있다"고 밝혀 <강남스타일> 열풍 이후 나름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음을 털어놨다.
<강남스타일> 성공 이후 한국인을 무시하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노래 덕분에 살아가기가 한층 더 수월해졌다는 분들도 계세요.
교민 여러분과 다른 아시아 나라분들이 저에게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습니다.싸이는 "이 모든 길은 이 친구, 스쿠터 브라운이 열어준 것"라고 언급, 해외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에게 공을 돌리는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강남스타일>도 그렇지만 <젠틀맨> 역시 한국어 가사를 유지해달라고 했어요.
지금의 이같은 성과는 제가 너무나 좋은 파트너를 만났기 때문입니다.싸이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해프닝>을 개최, <젠틀맨>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오후 9시 유튜브에 공개될 예정.
지난 12일 자정 전 세계 119개 국가에 새 싱글 <젠틀맨>을 발표한 싸이는 당분간 해외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