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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렌즈제조업체인 D광학에서 10일 오전 3시 30분께 황 성분이 함유된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인접한 N사 제 2공장 근로자 등 100명이 구토와 두통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중이다.
증세가 심한 6명은 응급실에서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N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D광학에서 서너 차례 심한 가스 냄새가 나 민원을 제기했고 2,500만원의 손해배상금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광학은 화학물질 취급량이 적어 관할 지자체인 충청북도에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로 등록돼 있지 않다.
이날 가스 누출 사고로 10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1천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지만 소방당국에 신고 된 시간은 오전 7시 3분께로 사고 발생 4시간이 지난 뒤였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키로 했고 충청북도는 수사 결과 사고 업체의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