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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경유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된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소주에 대해 제조 공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사건을 수사한 청주 청남경찰서는 8일 중간 브리핑에서
    “공병 반입부터 세척, 주입, 검수, 출고 등 모든 공정을 조사했으나 경유가 유입되거나 병 내외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없다.”
    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뢰한 오염병 실험에서 완벽히 세척됐음을 확인했고 공장 내 경유 사용시설 2곳도 제조시설과 멀어 들어갈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통과정을 유력한 유입 통로로 보고 있으며 주류 도매상의 보관 환경에서는 의심할 만한 점이 일부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주를 보관하는 주류도매상 창고 안에 석유탱크가 있었고 수시로 작업용 지게차에 경유를 주입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실수로 병 외부에 경유 접촉이 있었고 이를 통해 흡착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3일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참이슬>을 마시던 이모(44)씨가 소주병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고 신고함에 따라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