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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3’의 히어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월드투어 첫 방문지로 한국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을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그는 특유의 재치와 유머, 여유 있는 모습으로 혼자 40분에 달하는 기자 간담회를 이끌어갔다. 질문을 하는 기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답변을 마무리할 때마다 재치 있는 농담을 섞는 등 회견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주도해 세계적인 톱 배우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의 입국을 환영하기 위해 몰린 팬들과 기자들에 대해 “공항에서 따뜻하게 맞아주어서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아이언맨’ 시리즈의 성공에 대해 “5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영화에 대해 겸손해진다”며 영화에서 보여줬던 자신만만한 모습과는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이어 ‘아이언맨3’와 관련해 “수트를 입은 히어로로서의 모습보다는 인간으로서 토니 스타크가 느끼는 고뇌를 담고 싶었다. 페퍼 포츠와의 로맨스에도 중점을 두었다”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한, “할아버지가 되기 전까지는 ‘아이언맨’ 시리즈를 계속 찍고 싶다”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집에 아이언맨 수트를 가지고 있느냐는 깜짝 질문에는 “영화사에 탄원을 넣어 내가 수트를 소장할 수 있게 해달라. 잘 간수하겠다”라며 위트 넘치는 말솜씨로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아이언맨3’ 홍보 월드 투어의 시발점이 한국이 된 것에 대한 이유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전적으로 나의 의견이었다. 오기 전에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들을 봤다. 한국은 다양한 문화를 지니고 있어 ‘아이언맨’ 시리즈가 가진 기술적, 오락 문화적 측면과 잘 어울리는, 아주 중요한 영화 시장이다”라고 한국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표했다.
한편, ‘아이언맨3’는 오는 4월 25일 전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