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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요리에 사용하던 ‘주워온 돌’이 60억원짜리 ‘희귀 운석’임이 밝혀진 사연이 해외 인터넷에서 화제다.

    ‘주워온 돌’이 황금이 된 사연의 주인공은 스페인에 사는 라몬과 파우스티노 아센시오 로페즈 형제다.

    아버지와 함께 가축을 키우며 먹고 살던 이들 형제는 30여년 전인 지난 1980년 스페인 중남부에 위치한 시우다드레알에서 100kg에 달하는 돌 같은 금속성의 물체를 주웠다고 한다.

    처음에는 전쟁 후 버려진 무기 파편으로 생각한 이들은 이 물건을 햄 만드는 도구로 사용했다.

    지난 2011년 로페즈가 우연히 TV에서 운석 관련 프로그램을 보게 됐고 햄 만드는데 사용하던 돌이 혹시 운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전문가의 감정결과는 이 돌은 선사시대에 지구로 떨어진 ‘철질 운석’(iron meteorite, 주로 철-니켈 합금으로 이뤄진 운석)이라는 것.

     

    지질학자인 후안 카를로스 마르코 박사는
    “철질 운석은 운석 중에서도 특히나 희귀해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과거에는 이 운석을 이용해 칼을 만들기도 했다.”
    고 설명했다.


    이 운석의 크기가 100kg에 달해 적어도 530만달러(약 59억원)는 족히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