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시연과 방송인 현영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대해 나란히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박시연의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8년 영화 ‘마린보이’와 ‘다찌마와 리’ 촬영 당시 계속되는 액션 장면을 소화하다가 허리 부상을 입게 됐다”며 “이후 의사의 수술 권고에도 불구하고 진통제로 버티며 활동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시연은 여배우로서의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언론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허리 수술을 받은 사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치료의 과정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당시 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박시연에 대한 이번 보도는 이 당시 박시연이 받은 약물 치료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이달 초 검찰의 부름에 성실히 응하여 이미 조사를 마쳤다”며 “갑작스럽게 붉어진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으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사실과는 전혀 다름을 명백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인하여 그동안 성실하게 활동해 온 박시연씨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도록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시길 바란다. 섣부른 추측과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확대 해석은 자제해주시길 거듭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현영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역시 이날 오후 “이번 조사는 프로포폴과 관련한 의사의 처방이 돈을 목적으로 남용되는지와 불법적인 방법으로 시술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의례적인 조사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영은 검찰 조사에서 ‘여자 연예인이란 직업의 특성상 미용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기에 의사와 여러 차례 상담 후 의사의 처방과 동의를 받아 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한 사실이 있다”면서 “하지만 2011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로는 시술과 성형을 목적으로 단 한 차례도 병원을 찾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현영에게 불법 투약에 대한 혐의가 있다면 자녀를 위한 제대혈 보관이나 사후 장기기증에 대해선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평소 방송을 통해 성형 사실에 대해 당당하게 인정해왔던 현영 씨이기에 이번 검찰 조사가 현영 씨에게 부정적인 시선으로 부각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끝으로 “이번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며 “더불어 더 이상 악의적인 내용의 추측성 기사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확산되지 않도록 언론의 자제를 부탁드린다. 검찰 조사 결과가 모든 진실을 밝혀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글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