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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에 처한 새끼 바다표범을 돕는 돌고래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캐나다의 한 다큐멘터리 제작사가 포착한 이 장면은 체력이 고갈돼 뭍으로 떠내려가는 새끼 바다표범에게 길을 인도해주는 돌고래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바다표범이 무리에서 떨어져 힘을 잃은 이유는 자세히 설명되지 않았지만, 바다표범은 발견 당시 파도에 맞서지도 못한 채 길을 잃고 뭍으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이 상태가 지속됐다면 다시 바다로 돌아오지 못한 채 모래 위에서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때 나타난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 무리가 길을 잃은 새끼 바다표범 주위를 완벽히 감싼 뒤 길을 열어줬다.

    지느러미를 이용해 강한 파도를 막고 깊은 바다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한 것이다.

    돌고래 가족의 도움을 받은 새끼 바다표범은 무사히 깊은 바다로 돌아와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이를 도운 큰돌고래는 돌고래류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동물 뿐 아니라 사람과도 친화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 에모리대학교의 심리학 강사인 로리 마리노는 인터뷰에서 큰돌고래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오랫동안 큰돌고래에 대해 연구해 왔는데, 이러한 돌고래의 습성은 지적능력과 사회적 능력을 가진 유인원이나 원숭이, 사람 등과 매우 닮아있다.

    큰돌고래가 무리가 해변에서 상처를 입은 다이버들을 구한 사례도 있다.
    동물학계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다"

    바다표험 구출한 돌고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훈훈하다", "사람보다 낫다", "큰돌고래 멋있다", "뭐하는건가 했더니 길터주는거구나", "진짜 착하다", "돌고래 만져보고싶다", "돌고래는 정말 호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TV조선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