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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승 투수 커트 실링(47)의 ‘핏빛 양말’의 소장가치가 무려 1억원이라는 사실이 화제다.AP통신이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투수로 20년간 활약한 ‘전설의 투수’ 커트 실링(47)이 빚 청산을 위해 ‘핏빛 양말’을 팔기로 결정했다는 보도했다.
실링의 양말은 오는 2월 5일 온라인 경매에 오른 뒤 2월 24일 뉴욕에서 현장경매가 실시된다. 이에 대해 경매업체 한 관계자는 낙찰가를 최소 10만 달러(약 1억600만원) 정도로 예상했다.
실링은 보스턴 시절인 2004년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발목 인대수술을 받은 불완전한 몸 상태로 마운드에 올라 86년 만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그는 역투하다 흰 양말에 피가 맺혀 팀의 상징인 ‘레드삭스(핏빛 양말)’로 변해가자 팬들은 그의 투혼을 칭송했다.
한편, 실링은 메이저리그 20년 동안 개인통산 216승146패(평균자책점 3.46), 3116 탈삼진을 기록했다. 2009년 은퇴 후 자신의 백넘버를 딴 게임회사에 투자했지만, 회사 부도로 투자금 5000만 달러와 대출 보증받은 7500만 달러까지 모두 날리며 빚더미를 떠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