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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민주통합당이 공식적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인수위 진영 부위원장과 유일호 비서실장이 민통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예방하기 위해 17일 오전 국회 본관 당 대표실을 찾은 것.
첫 만남인만큼 대체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 입장차가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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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17일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ㆍ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과 인사를 나누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영 부위원장, 문희상 비대위원장, 유일호 비서실장, 김영주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2013.1.17 ⓒ 연합뉴스
#. 문 비대위원장은 박 당선인의 건강부터 챙겼다.
<문희상> "당선인 건강은 괜찮으시냐."
<진 영> "건강은 타고났다."
이어 박 당선인과의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같이 국감을 2번이나 나갔는데 아주 야물더라.
아침에 칼같이 일어나고 대단하시더라고."박 당선인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는 역사적 소명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꼭 성공하길 바란다."다만 "야당이 비판하지 않으면 (여당은) 썪는다"고 말했다.
"잘하는 것은 박수쳐야한다고 생각한다.
잘못한 일은 가차없이 비판해야 한다."이에 진영 부위원장은 "좋은 야당, 강한 야당이 있어야 여당도 잘될 수 있다"고 답했다.
#. 문 비대위원장은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큰 흐름에 있어서 반대할 이유 없다"고 평가했다.
"참여정부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당시 (정부조직을) 고민하고 개편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작은정부라 없앴던 걸 이번에 제 기능을 살렸다."
- 문희상이는 문재인 전 대선 후보의 정부조직개편안과도 큰 틀에서 유사하기 때문.
인수위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고 이명박 정부 때 폐지됐던 경제부총리제와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켰다.
또 특임장관실도 폐지했다.다만 문 비대위원장은 논의 과정에서 야당과 협의하지 않은데 대한 불만을 내비췄다.
"야당 등 반대하는 사람과 그리고 언론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약식이라도 거치지 않으면 나중에 크게 혼날 수 있다."
- 문희상진영 부위원장은 이번 개편안은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온 개편안은 그동안 대선 때 약손한 큰 그림이었다.
세부적인 사항이 다 마무리돼면, 설명하고 상의하겠다."
- 진영앞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
여야는 1월 임시국회를 24일 개회, 이달 말부터 국회 논의를 본격화한다."우리도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연구를 다해 입장이 정리됐다.
만나면 바로 대화가 될 것이다."
- 문희상"민주당의 조직 개편안 공약도 있으니 준비가 많이 되신 걸로 알고 있다."
- 진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