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캠벨 "유엔 대북조치 조만간 진전있을 것"
  •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집무실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캠벨 차관보,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미국 국방부 아태차관보, 다니엘 러셀 백악관 NSC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제임스 줌왈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집무실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캠벨 차관보,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미국 국방부 아태차관보, 다니엘 러셀 백악관 NSC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제임스 줌왈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6일 "한미 동맹관계가 21세기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필두로 한 미국 정부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 양국이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된다."
       - 박근혜 당선인

    특히 박 당선인은 올해로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은 점을 거론하면서 신뢰 기반의 굳건한 한미동맹을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굳건한 한미 동맹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캠벨 차관보는 "차기 정부 인사들을 만나 한미 관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이끌고 가자는 결의를 강조하기 위해서 방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에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축하 서신을 전달했다.

    캠벨 차관보는 함께 배석한 성김 주한 미국대사를 두고 "우리가 가진 최고의 자산으로 미국과 한국 모든 이에게 신뢰받고 있는 인물"이라고 언급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중요한 시기에 성김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박 당선인도 "우리도 성김 대사님이 미국 대사로 와주셔서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캠벨 차관보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마크 리퍼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함께했다.

    앞서 캠벨 차관보는 오전에는 외교부 청사를 방문, 김규현 외교부 차관보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북조치의 변화를 시사했다.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국과 (대북조치를) 구체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 조만간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정적인 질문에는 답하지 않는다. (북한의) 도발 행위는 단념시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유엔 차원의 실질적인 대북 조치를 강조했다.

    캠벨 차관보는 새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우리가 가진 대화(interactions)에 대해 만족한다. 강한 정책의 핵심은 정책조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미 양국이 대북 문제를 조율하는 데 있어 가능한 가까운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