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살의 바둑영재가 한국바둑계의 살아있는 거목 ‘돌부처’ 이창호(38) 9단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처음 열린 영재입단대회의 첫 주인공인 신진서 초단이다.

    신 초단은 11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이뤄진 ‘합천군 초청 2013 새로운 물결, 영재·정상 바둑대결’에서 이창호 9단을 상대로 흑을 잡고 179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신 초단은 이달 4~6일 열린 영재 기사 순위결정전에서도 신민준 초단(14)과 변상일(16) 2단을 연거푸 제치며 1위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날 이 9단을 격파하면서 파란을 일으킨 신 군은 지난해 영재 입단대회에서 만 12세 3개월 30일의 나이로 입단했다.

    이세돌 9단의 입단기록보다는 딱 하루가 앞서 역대 5번째 최연소 입단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