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상윤 기자
    ▲ ⓒ정상윤 기자

    범죄와의 전쟁, 이웃사람에서 조폭, 살인범 역할을 했던 '김성균'이 완전히 변했다.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쉽게 잊혀질 수 없도록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시골 총각으로 돌아온 것. 

    지난 8일 오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에는 김윤석, 오연수, 백승환, 김사랑, 한예리, 임순례 감독이 참여했다. 


  • ▲ ⓒ정상윤 기자
    ▲ ⓒ정상윤 기자

    이날 제작보고회 사회를 본 MC 박경림은 "촬영 중에 아이들에게도 따듯하게 대해줬냐"고 물었다.

    이에 백승환, 김사랑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임순례 감독만 김성균에 대해 다른 대답을 했다. 
    "아이들을 챙기는 건 한 번도 못 봤다."

    "대신 강아지를 잘 챙기더라. 연희동에서 촬영할 때, 동네에 유기견이 한 마리 있었는데 잘 챙겼다."

    임순례 감독은 비록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은 못 봤지만, 유기견을 돌보는 따듯한 마음씨를 칭찬했다.

    감독의 칭찬에 김성균도 이야기를 꺼냈다.
    "강아지를 굉장히 좋아한다." 

    하지만 김윤석이 그의 말을 가로막았다.

    "부모님이 보신탕집 하시지 않았냐."

    당황한 김성균은 김성균의 말에 해명했다.

    "예전에 부모님이 보신탕집을 하신 건 맞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마당에 한 마리 안방에 한 마리 키우신다." 

    "현장에 있던 그 유기견이 온지 나랑 닮았다고 생각했다. 
    나랑 뭔가 비슷한 모습의 강아지라 생각했다. 그래서 기념촬영도 했다"


  • ▲ ⓒ정상윤 기자
    ▲ ⓒ정상윤 기자

    김성균은 영화 '남쪽으로 튀어'에서도 이런 따듯하고 순박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무서운 살인범이 아닌, 혼자 지하철도 못타는, 순박한 섬 총각의 총각 '홍만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의 갑, 최해갑(김윤석)이 가족들과 함께 그들만의 행복을 찾아 무작정 남쪽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살인범에서 순박한 섬 총각으로 변신한 김성균의 반전 매력이 담긴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