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에 제작보고회 참석한 전지현ⓒ정상윤 기자
    ▲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에 제작보고회 참석한 전지현ⓒ정상윤 기자
    찰랑찰랑한 긴 생머리를 흩날리며 때로는 청순한 모습으로, 때로는 섹시한 모습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전지현.

    이런 그녀에게 반전의 매력 '액션 본능'이 있었다. 

    류승완 감독 영화 '베를린'에서 베일에 싸인 통역관 '연정희' 역을 맡으며 그녀의 숨겨진 본능(?)이 드러난 것.

    "액션 지현"

    지금껏 거칠고 카리스마 있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던 적이 없었던 그녀가 이번 영화를 통해 감독에게 들은 말이다.
    "칭찬을 들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하지만 감독님은 오히려 걱정하시더라고요. 연정희는 액션 연기를 너무 전문적으로 잘 하면 안 된대요"

    액션 지현은 오히려 액션 연기가 너무 폼이 나서 걱정이었단다.

    "전 그냥 총만 들었을 뿐인데 감독님은 딱 태가 난다는 거예요. 
    그런 걸 없애라고 하셨어요. 
    다른 배우들과 달리 전 액션 연기에서 힘을 빼야 했어요. 
    오히려 어려웠어요"

    그렇다면 그녀가 이렇게 액션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자연스럽게 폼이 나는 비결이 따로 있었던 걸까?

    "비결이라기보다 액션 연기 경험이 있다 보니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법을 아나 봐요. 
    아주 완벽하고 훌륭한 건 아니지만 몸을 쓸 줄 아는 것 같아요. 또 매일 운동 한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전지현은 와이어 또한 잘 탔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 지붕 타고 탈출하는 장면에서 와이어 액션 연기를 선보였는데 잘 타서 감독에게 칭찬 받았다고.

    많은 액션 장면들이 그녀의 가는 몸매로 감당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녀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해내 본능을 되레 죽여야만 했다.

  • ▲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베를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하정우, 류승완 감독, 전지현, 류승범.   ⓒ 정상윤 기자
    ▲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베를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하정우, 류승완 감독, 전지현, 류승범. ⓒ 정상윤 기자

    영화 '베를린'은 4인의 최고 비밀요원들(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 각자의 목적 때문에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되고, 생존을 위해 서로 대립하는, 쫓고 쫓기는 이들의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지는 영화다. 

    전지현의 자연스러운 '액션 연기'가 돋보인 '베를린'은 1월 31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