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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동방신기 멤버 JYJ(재중, 유천, 준수)가 소속사를 상대로 벌여왔던 '법적 공방'이 가요계에서 다시 한 번 벌어졌다.
4일 아이돌 7인조 그룹 블락비(Block B)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 중앙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블락비는 "전속계약 체결 당시 적절한 교육기회와 장소제공은 물론 수입을 정산해 매 익월 25일 정산금을 지급하기로 약정했다"며 "소속사는 2011년 4월부터 1년 가까이 정산의무를 한번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멤버 가운데 1명이 지난해 3월 계약해지를 통보하자 비로소 수익금 일부를 정산하기 시작했다"며 "행사 출연료는 물론 SBS 드라마 '유령', MBC 드라마 '골든타임' 등에 수록된 OST 가창료, 일본 팬사이트 팬클럽 창단 모집금액 등 십여건 이상이 누락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소속사 대표이사 이모 씨가 제작비와 홍보비 명목으로 멤버 부모로부터 7,000만 원을 교부받고 잠적했다"며 "멤버들의 연예활동에 관한 의견이나 의사에 전혀 귀기울이지 않고 일방적인 지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2009년 동방신기의 전 멤버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이하 준수, 재중, 유천) 등 동방신기 (전) 멤버 3명이 소속사 SM을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한 상황과 비슷하다.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SM의 불공정 계약으로,13년 전속 계약 기간과 수익 배분 문제가 터진 상태였다. 소송을 제기한 배경에 대해 이들은 "부당한 계약의 시정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SM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었다.
이에 지난해 11월 29일 임의조정을 통해 SM과 재중, 유천, 준수와의 전속계약을 지난 2009년 7월 31일자로 종료시키고 향후 상호 제반 활동에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보면서 법정 공방을 끝냈다.
소속사와의 법적공방을 벌였던 재중, 유천, 준수는 현재 JYJ로 씨제스에 소속되어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블락비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가운데, 법원이 다시 한 번 가수들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출처=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