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병사 특혜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군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국방부 조사 결과, 정지훈 상병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중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연습실로 3차례 외출을 나갔다 복귀하는 길에 연인 김태희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업무상 외출을 해서 사적인 용무를 봤기 때문에 군 복무규정을 위반한 것.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지훈 상병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군 공연을 위한 신곡 연습 등 공적 업무로 외출을 했다가 3차례 사적 접촉을 가진 것은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밝혔다. 외출 중 군모를 착용하지 않은 점도 규정 위반으로 지적됐다.

    국방부는 다음주 초 비가 소속돼 있는 부대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다른 장병과 형평성에 맞게 조치하기로 했다. 징계 수위는 외출이나 외박, 휴가 제한 등 영창 처분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소속 부대에 “잘못을 인정하며,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