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대왕의 꿈'이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26일 최수종이 문경새재에서 KBS 1TV 드라마 '대왕의 꿈' 녹화도중 말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는 사고가 벌어졌다.

    문경소방소와 KBS 측은 "이날 최수종이 오후 3시 20분경 영하 13도의 강추위를 문경새재도립공원 1관문 앞에 차려진 '대왕의 꿈' 야외세트 성곽 부근에서 말을 타고 가는 장면을 연기하다 보조 출연자 1명과 함께 말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촬영팀은 며칠 전 내린 폭설 때문에 눈을 치우고 흙을 뿌려놓는 등 미끄럼을 방지 하고 촬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말이 먼저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최수종이 사고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보조 출연자는 경상을 입었지만, 최수종은 문경 모 병원의 X선 촬영결과 오른쪽 어깨 뼈가 부러지고 왼쪽 손등에 금이 간 것으로 전해졌다.

    KBS 측은 "최수종 씨가 다친 오른쪽 어깨 부위는 두 달 전인 10월 24일 경주의 촬영장에서 낙마사고를 당했을 때 골절된 곳과 같다"며 "깁스를 풀자마자 또다시 같은 곳이 골절돼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심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수술과 함께 당분간 입원 치료를 권하고 있는 상태여서 '대왕의 꿈' 결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왕의 꿈 관계자는 "현재 최수종 씨의 분량을 빼고 촬영중이긴 하지만 최수종 씨 분량이 워낙 많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최수종 씨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뒤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드라마 '대왕의 꿈'의 출연 배우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유신 역으로 캐스팅 됐던 최재성 역시 낙마사고로 도중 하차 했다. 또 지난달 23일에 '대왕의 꿈'의 출연 중이던 배우 박주미가 교통사고를 당해 방송에서 하차 후 4회 결방하다가 지난 8일 홍은희가 합류해 방송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어 24일에는 최수종이 촬영 중 낙마해 오른쪽 어깨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었다.

    한편, 최수종 낙마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또 사고야?", "안좋은일만 계속 생기네", "아내 마음 안좋겠다", "얼른 쾌차하시길", "조심하셔야겠다~", "나이도 있으신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