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사고 대비도 철저..임기 마무리와 인수인계 준비 시작
  • 청와대가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례없는 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갖가지 불법 선거운동 등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투표일 당일 찾아온 한파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19일 오전 8시 청와대 인근 종로구 청운동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집무실에서 투표 상황에 대해 참모진으로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직원들도 오전 일찍 투표를 마치고 모두 출근해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경찰청 등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 ▲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19일 청와대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19일 청와대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 뉴데일리
    가장 민감한 부분은 역시 불법 선거운동이다.

    선거 막바지까지 치열했던 네거티브 공방이 선거 당일에도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투표 당일 전국적으로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와 투표 사무원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소방방재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에 비상 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청와대는 대선 이후 후임 대통령에게 권력 이양 작업도 해야 한다.

    “차기 정부를 이끌어 갈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선거가 사고 없이 이뤄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와대는 담당 기관들을 통해 수시로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대선 이후 현 정부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 과제를 마무리하고, 차기 정부에 원활히 인수인계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병행해나가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