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건달' 박신양, "무당역할 하다보면 진짜 무당 된다고..."

"무당 역할 하다가 정말 그런 기운 받을까봐 겁났어요. 진짜 무당에게 배웠거든요. 그냥 대충 할걸 괜히 너무 열심히 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니까요."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신양은 무당 역할을 하면서 느꼈던 나름의 소감을 얘기했다.

"주변 사람들이 무당 역할 하다보면 정말 무당 된다고 하길래 무서웠어요. 저는 안 되더라고요."

박신양은 영화 속 무당 역할을 실감나게 하기 위해 짙은 화장에 아이섀도로 여장까지 하며 평소 보여주던 카리스마와 다른 여성스러운 모습까지 선보였다.

영화 '박수건달'은 잘 나가는 엘리트 건달 '광호'(박신양)가 비운의 사고로 그분(?)을 접하게 되면서, 낮에는 무당으로 밤에는 건달로 이중생활을 하는 코믹한 내용을 그린 영화다.

배우 박신양,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김성균 등이 출연하며, 2013년 1월 개봉 한다.